오늘 Allston에 나가서 자동차를 수리했습니다.
아침 일찍 시동을 켜고 후진을 하는데, '챙~'하는 소리를 내며 자동차에서 브레이크 패드로 추정되는(?) 녀석이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괜찮겠지, 괜찮겠지..'하다가 덜컥 그런 상황이 오니 막막했습니다. 결국 조심스럽게 오전 일과를 마치고 가족들을 데리고 Allston에 나갔습니다. Allston에는 지난 번 자동차 수리 때 갔던 정비소가 있기도 했고, 집에 갇혀있던 가족들에게 조금 자유를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자동차를 맡겨놓고 오랫만에 자유를 만끽하고, 약속시간이 되어서 정비소로 돌아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수리비용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정비소 주인은 반쯤 갈려버린 브레이크 패드와 켈리퍼를 보여주며 "내가 지난 번에 보았을 때 분명히 갈아야 한다고 이야기 했잖아요. 그때 갈았으면 좋았을 껄, 아까운 돈을 낭비하셨네요."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완전히 망가진 부품들을 보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찝찝함과 후회가 뒤엉킨 채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문득 저의 게으른 습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하나님은 내가 가진 영적 게으름에 대해 드러내고 어서 수리하시기를 원하시는데, 나는 늘 '나중에 하면 되지, 지금은 바쁘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부품처럼, 우리 영적인 부분의 문제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말씀보고 기도하는 일에 더욱 더 열심을 가져야 겠습니다.
P.S. 그런 의미에서 6개월 만에 저의 책상을 정리했습니다ㅋ 그런데 말씀보려니 또 잠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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